[소비자고발뉴스=김광식 기자] 시중에 풀리고 한국은행으로 회수되지 않은 5만원권이 100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나 현금 보유 심리가 높아진 모습을 보였다.
17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말 5만권원 발행잔액(미환수액)은 100조2306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대비 1조3414억원이나 증가한 수치다. 발행잔액이란 한은에서 발행한 화폐가 한은으로 돌아오지 않고, 시중에 남아있는 돈의 양을 의미한다.
5만원권 발행은 2009년부터 시작해 지난달까지 총 202조2606억원이 발행됐다. 이중 절반 가량인 102조297억원이 한은으로 회수돼 50.4%의 누적 환수율을 기록하고 있다.
월별 5만원권 환수율로는 지난달 2조3199억원어치가 발행됐고, 9784억원이 환수돼 42.2%의 환수율을 기록했다. 지난 1~7월 환수율은 70%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큰 모습이다.
이 같은 미환수율 증가는 저금리 지속으로 인한 투자 유인 감소와 파생결합증권 사태 등 투자 불안 심리로 인해 현금 보유 심리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자금 순환도를 나타내는 통화승수는 지난 1, 2분기에 15.7을 기록해 자금은 풀린 반면, 소비·투자는 적은 모습을 보였다. S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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