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울음소리 두 달 연속 커졌다' 2015년 이후 처음

통계청, 5월 인구동향···출생아 1만9547명
인구 8999명 자연감소···55개월 연속 줄어
혼인건수 21.6% 늘어···2개월 연속 증가

곽현영 기자 | 기사입력 2024/07/24 [14:37]

'아기 울음소리 두 달 연속 커졌다' 2015년 이후 처음

통계청, 5월 인구동향···출생아 1만9547명
인구 8999명 자연감소···55개월 연속 줄어
혼인건수 21.6% 늘어···2개월 연속 증가

곽현영 기자 | 입력 : 2024/07/24 [14:37]

가정의 달을 맞아 2024년 5월 4일 인천 부평구 17보병사단에서 열린 부대개방행사에서 김진수(33) 대위의 '오둥이' 가족이 차륜형장갑차 탑승 체험을 하고 있다. 김 대위는 지난 2021년 국내에서 34년 만에 다섯쌍둥이를 출산해 화제가 됐다. 사진=뉴시스


[
소비자고발뉴스=곽현영 기자] 지난 5월 출생아 수가 500여명 늘어나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출생아 수가 두 달 연속 늘어난 것은 2015년 10~11월 이후 8년 6개월만으로 코로나19 이후 늘어난 혼인건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4년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출생아 수는 1만9547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2.7%(514명) 증가했다.

 

지난 4월 1만9049명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한 것이다. 2015년 10월~11월 이후 8년6개월만이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출생아 수가 두 달 연속 증가했다"며 "기저효과도 있겠지만 2022년 8월부터 2023년 상반기까지 혼인건수가 전년 동월 대비 늘어난 효과가 첫째로 이어지며 증가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기간 묶였던 혼인이 늘면서 2~3년차 신혼부부의 출산이 통계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4월 출생아 수가 12.5% 감소하는 등 큰 폭의 출생아 수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4.5명으로 1년 전보다 0.1명 늘었다.

 

5월 사망자 수는 2만8546명으로 전년보다 1.2%(339명)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를 뜻하는 조사망률은 6.6명으로 1년 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출생아 수는 늘었지만 사망자 수가 소폭 감소하면서 5월 자연증가(출생아-사망자)는 -8999명으로 나타났다.

 

올해 1~5월로 따지면 전국에서 총 5만1761명의 인구가 자연감소했다. 이러한 인구 자연감소 현상은 2019년 11월부터 5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혼인 건수도 2개월 연속 올랐다. 5월 혼인 건수는 2만923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6%(3712건) 증가했다. 지난 4월에도 혼인 건수는 1만8039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6%(4565건) 증가했다.

 

1~5월 누계 혼인건수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세종을 제외하고 모두 증가했다. 대구 혼인 건수가 4092건으로 전년 대비 19.6% 증가해 가장 높았고 대전이 2786건으로 같은 기간 17.2% 증가했다.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뜻하는 조혼인율은 4.8건으로 전년보다 0.8건 늘었다.

 

5월 이혼 건수는 7923건으로 1년 전보다 5.6%(470건) 감소했다. 조이혼율은 1.8건으로 전년보다 0.1건 줄었다. SGN

 

khy@economicpost.co.kr

소비자고발뉴스 곽현영 취재부 기자입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