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실에 스마트폰 두면 안되는 이유

이준영 기자 | 기사입력 2024/06/20 [14:39]

침실에 스마트폰 두면 안되는 이유

이준영 기자 | 입력 : 2024/06/2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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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고발뉴스=이준영 기자] 수면 시간이 부족한 어린이와 청소년은 고혈압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소아과학회 의학저널 '소아과학'(Pediatrics)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어린이와 19세 이하 청소년의 경우 권장 수면시간보다 짧은 수면시간이 고혈압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 의대 연구팀은 고혈압 진료를 위해 아동 병원을 찾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환자 데이터 539건을 수집해 수면 시간, 잠에 드는 시간과 혈압 간 연관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수면 시간이 길고 일찍 잠자리에 들수록 혈압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늦게 잠자리에 드는 경우에도 고혈압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통상 혈압은 수면 중에 약 10% 떨어지는데, 권장 수면 시간보다 더 오래 잠을 잘 경우에는 혈압이 떨어질 가능성이 작았다. 수면 시간과 혈압 간 연관성은 성별이나 연령, 체질량 지수(BMI) 등에 관계없이 일관된 경향을 보였다.

 

해당 연구의 주 저자인 에이미 코건 펜실베이니아대 교수는 NBC 뉴스에 "어린 환자의 고혈압 원인을 파악할 때 수면 시간을 비중 있게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보통 식단이나 운동 등에 초점을 맞춘다"며 "아이가 고혈압이 있는 경우 수면시간은 부모가 고려해야 할 또 다른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중학생의 약 60%, 고등학생의 70% 이상이 수면 시간이 부족했다. 초등학생의 경우 3분의 1이 권장 수면 시간보다 적게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도 크게 다르지 않다. 여성가족부 ‘2024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청소년의 평균 수면 시간은 주중 8시간 12분, 주말 9시간 11분이다. 연령별로는 9~12세 청소년이 9시간 7분, 13~18세가 7시간 54분이었다.

 

세계 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권장 수면 시간은 6세 이하 10~13시간, 6세부터 12세 9~12시간, 13세부터 18세 8~10시간, 18세 이상 성인 7~9시간이다.

 

코건 교수는 틱톡이나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은 한번 보기 시작하면 내려놓기 어려워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고 짚었다. 

 

또 밤 시간대에는 아이의 방에 휴대전화나 TV 등 전자제품을 두지 말라고 당부했다. SGN

 

ljy@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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