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세계식량가격지수 전년比 6%↑…5개월 연속 오름세

코로나 이후 5월까지 하락하다 6월부터 반등

이정민 기자 | 기사입력 2020/11/11 [11:02]

10월 세계식량가격지수 전년比 6%↑…5개월 연속 오름세

코로나 이후 5월까지 하락하다 6월부터 반등

이정민 기자 | 입력 : 2020/11/11 [11:02]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수요 증가에 곡물·설탕 등 상승…육류는 내려

 
[소비자고발뉴스=이정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하락하던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지난달까지 다섯 달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1일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of the United Nations)를 인용해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보다 3.1% 상승한 100.9포인트(p)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6.0% 증가한 것이다.

이 지수는 코로나19 영향이 반영되기 시작한 2월(99.4p)부터 하락해 4개월 연속 내리막을 걷다가 지난 6월부터 반등, 5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곡물·설탕·유제품·유지류 가격이 상승한 반면 육류는 하락했다.

곡물 가격은 전월 대비 7.3% 상승한 111.6p를 기록했다. 유럽·북미·흑해 지역의 겨울밀 작황이 좋지 않고 수출 물량이 감소한 가운데 국제 수요가 늘어난 까닭이다.

옥수수도 중국의 수입이 늘어난 데 반해 미국의 재고량 감소, 브라질·우크라이나 수출 물량 감소 등에 따라 가격이 올랐다. 다만 쌀은 아시아 지역에서 수확이 진행되면서 가격이 내렸다.

유지류는 1.8% 오른 106.4p를 나타냈다. 9개월 만에 최고치다. 팜유는 높은 국제 수요에 비해 주요국 생산량이 예상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두유도 남미의 저조한 공급량에 가격이 올랐다.

설탕은 7.6% 상승한 85.0p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생산국들인 브라질·태국·인도에서 강수량 저하로 생산 감소가 전망된 탓이다.

유제품은2.2% 오른 104.4p였다. 유럽 지역 생산량이 최저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아시아·중동 지역에서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반면 육류는 0.5% 하락한 90.7p를 기록했다. 9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독일산 돼지고기가 중국에서 수입금지 조치를 당하면서 가격이 하락, 전체 국제 돼지고기 가격 약세를 이끌었다. 쇠고기와 가금육도 수요가 줄면서 가격 하락이 나타났다. 양고기 가격만 호주의 수요 증가 덕에 상승했다.

FAO는 2020~2021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을 27억4970만t으로 전망했다. 2019~2020년도 대비 1.6%(4270만t)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세계 곡물 소비량은 1년 전보다 1.9%(5240만t) 증가한 27억4500만t으로 내다봤다. 세계 기말 재고량은 0.4%(3900만t) 증가한 8억7600만t으로 예측했다.

FAO의 식량가격지수는 23개 품목에 대한 73개 국제 가격 동향을 모니터링한 결과를 바탕으로 1990년부터 매월 작성·발표돼 왔다. 곡물, 유지류, 육류, 유제품, 설탕 등 5개 품목군별로 나눠 작성된다. SGN
 
ljm@economicpost.co.kr
소비자고발뉴스 취재부 이정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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