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블루로 우울 위험군 17.5%→22.1%
9월 불안 위험군·음주율·자살사고, 5월보다 높아
이정민 기자 | 입력 : 2020/10/16 [10:58]
[소비자고발뉴스=이정민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우울 위험군은 올초 17.5%에서 9월 22.1%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보건복지부(복지부)가 공개한 코로나19 국민정신건강 실태조사(3분기) 주요사항에 따르면 우울 위험군은 3월조사에서 17.5%, 5월조사에서 18.6%였는데 9월조사에서는 22.1%로 늘었다.
2018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서 우울 위험군이 3.79%로 나타난 것과 비교해 높은 수치다. 9월 불안 위험군은 18.9%로 5월 15%보다 높았고 3월 19.0%와 비슷한 수치를 나타냈다.
음주율은 64.9%였는데 2018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음주율 60.9%보다 높았다. 자살사고는 9월 13.8%로 3월 9.7%, 5월 10.1% 보다 높게 나타났다. 2018년 성인 자살생각률 4.7%보다도 높은 수치다.
복지부는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이날 오전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코로나19 우울 극복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전문가 간담회를 열었다.
코로나19 우울의 의미와 정신질환과의 관련성 및 코로나19 일상 시대 전국민의 정신건강을 지키는 방법 등이 논의됐다. 국민정신건강 증진과 정신질환 인식 개선에 기여한 공로자 총 87명에 대해 포상이 수여됐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코로나 우울 극복과 국민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국가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며 "정신건강복지 기본계획을 면밀히 수립·추진하고 민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S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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