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된 베이비부머…2040년, 전체 인구의 절반만 생산인구 향후 20년간 유소년인구 134만명, 학령인구 263만명씩 줄어 20년 뒤 노동인구 100명이 노인 62명 부담…올해의 2.75배↑
[소비자고발뉴스=이정민 기자] 현재 추세대로라면 20년 뒤인 2040년까지 생산가능인구가 880만명 감소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부터는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고령인구(65세 이상)로 본격 진입하면서 2040년 노인부양비는 3배 가까이 증가하게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19년 장래인구특별추계를 반영한 내외국인 인구전망' 자료에 따르면 내국인 인구는 올해 5005만명에서 10년 뒤인 2030년 4980만명, 20년 뒤인 2040년에는 4858만명으로 감소한다.
올해 4956만명이었던 국내 출생자가 2040년 4734만명 수준으로 222만명 감소하는 가운데 이 기간 귀화자가 33만명, 이민자 2세가 42만명씩 늘어나는 것으로 계산됐다.
출생자가 줄면서 유소년인구(0~14세)는 올해 623만명에서 2040년 489만명으로 134만명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령인구(6~21세)는 같은 기간 772만명에서 508만명으로 263만명 줄어들게 된다.
향후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가파르게 줄어들게 될 전망이다. 베이비붐 세대가 고령인구로 진입하는 2020년대에는 매년 36만명씩, 2030년대에 가선 52만명씩 감소하게 된다. 올해 전체 인구의 71.5%(3579만명)를 차지하고 있는 생산연령인구는 2040년에는 절반인 55.6%(2703만명)까지 쪼그라든다. 20년 사이 876만명이 감소하는 셈이다.
올해 전체 인구의 16.1%에 불과한 고령인구는 2030년에 25.5%, 2040년에는 34.3%까지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85세 이상 초고령인구는 올해 1.5%에서 2040년이 되면 4.6%가 된다.
이에 따라 생산연령인구의 노인 부양 부담도 크게 불어날 전망이다.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 인구(유소년인구+고령인구)를 나타내는 총부양비는 올해 39.8명에서 2030년 54.5명, 2040년 79.7명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난다.
같은 기간 유소년부양비는 15~18명으로 유사한 수준을 이어가겠지만 노년부양비가 크게 증가하는 데 따른 것이다. 노년부양비는 고령인구 증가에 따라 올해 22.4명에서 2040년 61.6명으로 2.75배 늘어나게 된다.
유소년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를 나타내는 노령화지수는 올해 129.0명에서 2030년 259.6명, 2040년 340.9명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귀화자, 이민자 2세, 외국인 등을 합친 '이주 배경 인구'는 올해 전체 인구의 4.3%(222만명)에서 2040년 6.9%(352만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 기간 이주 배경 인구 중 유소년인구는 32만명에서 43만명으로, 생산연령인구는 180만명에서 238만명으로, 고령인구는 10만명에서 70만명으로 전 계층에 걸쳐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계층별 비중을 보면, 올해 전체 생산연령인구의 4.8%인 이주 배경 인구 비율은 2040년 8.3%까지 증가하게 될 전망이다. 노동인구 10% 가까이가 이들로 채워지는 셈이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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