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고발뉴스=임동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등 매출 1천억이 넘는 대기업 계열사들이 매출의 절반 이상을 국내 계열사 간 내부거래로 채운 것으로 드러났다. 6일 금융정보 서비스기관 인포맥스가 상호출자제한 대상(자산 10조원 이상) 34개 대기업 집단의 내부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매출 1천억원을 넘긴 계열사 106곳의 내부거래 비중이 5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3곳이 내부거래로 1천억원 매출을 넘겼다. 현대모비스의 경우 지난해 매출 20조5천171억원 중 11조1천1094억원(54.2%)이 내부거래 금액이었고 이노션도 50.5%가 내부거래 비중이었다.
또 삼성그룹과 SK그룹은 17곳이 내부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겼으며 LG그룹도 계열사 10곳이 내부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수가 있는 기업집단의 총 내부거래액은 166조원으로 2017년 대비 5.4% 증가했고, 2018년 전체 내부거래 비율은 12.86%로 전년보다 0.05% 높아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총수일가 지분이 30% 이상인 상장회사와 20% 이상인 비상장회사를 '사익편취 규제 대상'으로 분류하며 내부거래 금액이 200억원 이상이거나 매출의 12% 이상이 되면 '일감 몰아주기' 등 불공정거래가 있었는지를 확인하게 된다.
현재 국회에서는 '총수일가 지분 20% 이상'으로 기준을 강화하는 개정안이 나온 상태다. S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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